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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의 무덤' 이집트 블루홀, 하반신 마비 장애인 다이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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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회 작성일 26-02-11 14:34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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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의 무덤' 이집트 블루홀, 하반신 마비 장애인 다이빙 성공


이집트 블루홀 다이빙에 성공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 존 가쉬. 사진=뉴욕포스트 / SWNS
이집트 블루홀 다이빙에 성공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 존 가쉬. 사진=뉴욕포스트 / SWNS

수많은 베테랑 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어 '다이버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집트 블루홀에서 하반신 마비와 절단 장애를 가진 남성이 장애인 사상 최초로 다이빙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하반신 마비와 다리 절단 장애를 가진 영국 남성 숀 가쉬(55)가 장애인 최초로 블루홀에서 다이빙에 성공한 사연을 소개했다.

가쉬는 지난 1991년 무렵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해 T5 척수가 손상되면서 가슴 아래로 마비 증상을 겪었다.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됐다.

하반신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지만 가쉬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상체 근력을 단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가쉬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8년 영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벤 네비스를 등반하다 오른쪽 다리가 심하게 다쳐 무릎 아래를 절단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는 대신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는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겠다는 결심으로 상체 근력을 더욱 강화했고, 전동 휠체어 대신 팔로 생활하는 데 집중했다.

이집트 블루홀 다이빙에 성공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 존 가쉬. 사진=뉴욕포스트 / SWNS
이집트 블루홀 다이빙에 성공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 존 가쉬. 사진=뉴욕포스트 / SWNS

그가 여러 지구력을 시험하는 도전 끝에 새롭게 잡은 목표는 이집트 블루홀이다. 다합 근처에 위치한 블루홀은 바다와 연결된 수심 100m의 수중 싱크홀이다. 깊은 수심에 잠수한 후 수백 미터를 수평으로 헤엄쳐야 하기 때문에 질소 마취나 방향 감각에 의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다이버들의 '성지'인 동시에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가쉬는 이 곳에 도전하기 위해 6년간 훈련했다. 효율적으로 호흡을 하고, 부력을 조절하는 방법, 비상시 탈출 방법, 하체의 움직임을 대신할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꾸준히 익혔다. 수영은 오직 기술과 상체의 움직임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 쉽지 않은 훈련이었다.

가쉬는 지난해 9월 이집트 블루홀에 입수했다. 잠수에 성공한 그가 물 밖으로 나왔을 무렵, 그의 산소통에는 불과 몇 분 분량의 산소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로써 그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 최초로 블루홀을 정복한 세계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가쉬는 블루홀 다이빙을 포함해 총 3개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40m 수심에 도달한 최초의 공인 다이버이자 60분 동안 수중에 머무른 최초의 다이버 기록이다. 

출처 -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