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절반 장애인 의무고용률 못 채워…올해는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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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회 작성일 26-08-03 13:36 SNS 공유 :본문
증권사 절반 장애인 의무고용률 못 채워…올해는 개선 속도

국내 주요 증권사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평균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에 적용하는 법정 의무고용률 3.1%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 14개 증권사 가운데 법정 기준을 충족한 곳도 절반인 7곳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각 증권사가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재한 2025년 장애인 고용 현황을 토대로 했다. 증권사마다 중증장애인 가중치 적용 여부 등 산정 방식이 달라 보고서에 제시된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상 기준에 맞춰 고용률을 재산출했다.
장애인고용법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인 민간기업에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부과한다.
2025년 민간기업의 의무고용률은 상시근로자의 3.1%다.
직접 고용·표준사업장 투자로 법정 기준 충족
14개 증권사 중 장애인 고용률이 법정 기준을 웃돈 곳은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등 5곳이었다. 이중 유진투자증권은 3.9%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했다. 법정 의무고용률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높은 고용률의 배경에는 장애인 직원을 직접 채용한 뒤 전문 직무로 육성하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부터 장애인 디자이너 9명과 운동선수 3명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관련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디자이너에게는 전문 위탁교육과 기자재를 제공하고 장애인 운동선수에게는 개인 훈련과 대회 참가를 지원해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2024년 2.5%였던 장애인 고용률을 지난해 3.5%로 1%포인트(p) 높였다. 장애인표준사업장 지분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말 기준 총 5개 장애인표준사업장에 출자해 장애인 고용 인원을 인정받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문구류와 견과류 제과 커피 등을 제조·가공·판매하는 브라보비버와 발달장애인의 예술 분야 직무 수행과 성장을 지원하는 하트하트아트앤컬쳐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3.4%, 한화투자증권은 3.3%, SK증권은 3.2%를 기록해 법정 의무고용률을 소폭 웃돌았다. KB증권과 신영증권의 경우 각각 3.1%로 법정 의무고용률과 같은 수준이었다.
절반은 의무고용률 미달.... 올해 채용 확대
반면 나머지 7개 증권사는 지난해 기준 법정 의무고용률을 밑돌았다. 대신증권은 2.8%로 기준에 0.3%포인트 못 미쳤다.
삼성증권은 2.2%, 신한투자증권은 1.9%, 미래에셋증권은 1.8%, 키움증권은 1.6%, 하나증권은 1.4%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0.6%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수치만 놓고 보면 증권사별 격차도 컸다.
가장 높은 유진투자증권과 가장 낮은 교보증권의 차이는 3.3%포인트에 달했다.
법정 기준에 미달한 증권사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 대상이 된다.
다만 지난해 법정 기준을 채우지 못했던 증권사들도 올해 들어 장애인 직접 채용과 장애인표준사업장 투자를 늘리며
고용률 개선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1.6%였던 장애인 고용률을 올해 5월 3.1%까지 높였다.
장애인 직접 고용과 장애인표준사업장 지분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나증권도 지난해 1.4%였던 장애인 고용률을 올해 5월 기준 3.1%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장애인 청년 채용 모델 구축 등 적극적인 채용 기획을 통해 올해 5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 3.1% 이상을 달성했다"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선도기업 전략직종 직무개발 사업'에 금융권 최초로 참여하는 등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맞춤형 채용 모델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장애인 고용률 3% 달성을 목표로 내부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8%에 머물렀던 고용률을 법정 의무고용률에 근접한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도 올해 상반기 장애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연계한 고용 확대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고용률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직접 채용과 연계 고용을 병행하며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출처 - 비즈니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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