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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앱 맞나요?”…SRT·장애인 할인 찾아 헤매는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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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4회 작성일 26-08-20 10:41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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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앱 맞나요?”…SRT·장애인 할인 찾아 헤매는 ‘코레일+’



“더 복잡해졌다” 일부 이용자 불편…코레일 조사선 만족도 4점대
SRT는 별도 옵션, 장애인 할인은 ‘어른’ 눌러야 확인
코레일 “교통약자 고려해 메뉴 위치·단계·별도 노출 검토”




신규 애플리케이션 코레일+의 메인 화면과 열차 조회 화면. 코레일+ 캡처
신규 애플리케이션 코레일+의 메인 화면과 열차 조회 화면. 코레일+ 캡처




KTX와 SRT 승차권을 한곳에서 예매할 수 있도록 만든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가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 불만에 부딪히고 있다. 
한 화면에 담긴 정보가 늘면서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통합 대상인 SRT조차 별도 설정을 해야 조회할 수 있어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약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코레일의 설명과 실제 이용자 경험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에스알(SR)은 지난 3일 통합 앱 ‘코레일+’를 출시했다. 기존 코레일톡을 개편한

앱으로, 다음달 1일 KTX·SRT 통합 운행을 앞두고 두 고속철도 승차권을 하나의 앱에서 예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앱 개편의 주안점으로 ‘맞춤형’과 ‘편의성’을 내세웠다. 이용자별로 필요한 정보를 메인화면에 보여주고,

날짜·시간 등 열차 검색 조건을 보다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예매 과정을 손봤다. 

결제 역시 할인쿠폰과 마일리지, 결제수단 등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코레일+ 업데이트 이전(좌) 열차 조회 화면과 업데이트 이후 열차조회 화면. 코레일+ 캡처




복잡해진 화면…SRT는 ‘조회옵션’ 눌러야 보여




하지만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화면이 복잡해지고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찾기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KTX를 이용한다는 어민관(48)씨는 “기존 앱은 디자인이 세련되지는 않았어도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정보가 많아 오히려 복잡하고 조잡해졌다”며 
“혜택을 확인하려 해도 몇 단계를 더 눌러야 해 실제로 편리해졌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합 앱의 핵심인 SRT 역시 기본 화면에서는 바로 확인할 수 없다. 
코레일+에서 기본 설정 상태로 출발역과 도착역을 입력해 열차를 조회하면 SRT가 검색 결과에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 
이용자가 별도로 ‘조회옵션’에 들어가 ‘SRT 포함’을 선택해야 KTX와 SRT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열차 조회 화면에서 별도로 조회 옵션을 설정해야 SRT 열차가 조회된다. 코레일+ 캡처
열차 조회 화면에서 별도로 조회 옵션을 설정해야 SRT 열차가 조회된다. 코레일+ 캡처




TX와 SRT를 한 앱에서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합 서비스의 주요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처음 앱을 이용하는 승객은 별도의 설정 없이는 SRT 열차를 확인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상민(27)씨는 “KTX와 SRT 통합 앱이라고 하는데 이용자가 따로 설정을 해야 한다면 기존에 앱 두 개를 이용할 때와 무엇이 크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애인·노인 할인도 찾아 들어가야…“직관성 떨어져”




장애인·노인 할인 승차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이용자가 원하는 항목을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의 인원 선택 화면은 기본값이 ‘어른’으로 설정돼 있다. 장애인·노인 등의 할인을 적용하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할인 제도가 마련돼 있다는 것만으로 이용 편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코레일은 통합 앱을 통해 편의성과 시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SRT 조회나 장애인 할인 등 주요 기능을 이용자가 별도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구조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로 사전 등록된 회원의 경우, 로그인과 동시에 해당 할인 조건이 자동으로 반영되는 구조"라며

”기본값이 ‘어른’으로 표시되는 것은 신규·미등록 이용자 기준이고, 매번 별도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대전역에서 한 행인이 교통약자 우선창구를 통해 기차표를 발권하고 있다. 김수지 기자
서대전역에서 한 행인이 교통약자 우선창구를 통해 기차표를 발권하고 있다.




특히 철도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비롯해 연령과 디지털 활용 능력이 서로 다른 국민이 폭넓게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공 교통서비스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장애인·고령자가 실제로 서비스를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통합 논의가 시작됐을 때부터 어르신이나 디지털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특히 할인은 장애인이나 어르신에게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약자들도 ‘이걸 누르면 이런 결과가 나오겠구나’라고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며

“직관적이라는 것은 결국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만족도 4점대…교통약자 편의 중심으로 보완”



코레일은 전반적인 이용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앱 오픈 이후인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이용자 7만7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디자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1점, 사용성·편의성은 4.05점으로 나타났다. 

긍정 응답 비율은 각각 73.8%, 75.9%였다.


다만 코레일은 이용자 의견과 실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메뉴 구성과 정보 배치, 가독성, 교통약자를 고려한 배치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의견과 이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중심으로 필요한 사항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