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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부산일보 - 부산 예산안 역대 최대인데… 장애인 사업은 줄줄이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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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86회 작성일 22-12-01 10:57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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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산안 역대 최대인데… 장애인 사업은 줄줄이 삭감

 

입력 : 2022-11-20 19:00:54  수정 : 2022-11-20 19:22:44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자립생활지원센터 18곳 보조금

2019년 후 처음으로 삭감 편성

가족지원센터는 20% 넘게 감소

지역단체 “사회적 약자 우선” 촉구

시주무 부서도 “예상 밖” 난처

 

지난 1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장애인자립생활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제공

지난 1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장애인자립생활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제공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에서 장애인 지원 사업 예산은 줄줄이 삭감돼 장애인 기관과 단체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3년 부산시 예산안에서 부산지역 18곳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 지급되는 시비 보조금 예산 규모는 16억 2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약 6174만 원 삭감됐다.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센터 수가 18곳이 된 2019년 10억 6000만 원에서 매년 늘어 올해 16억 8174만 원이 됐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첫 삭감이 된다.

다른 장애인 지원 사업도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를 교육하고 상담하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예산은 올해 2억 5200만 원에서 내년 2억 원으로 20% 넘게 줄었다. 발달지연 장애 위험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우라아이발달지원단 예산은 올해 3억 2850만 원에서 내년 3억 650만 원으로 삭감됐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지난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관계자는 “내년도 부산시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5조 원을 넘겼지만 장애인에게 할당되는 몫은 오히려 줄었다”며 “내년 3월 5일 동안 개최되는 세계장애인대회에 예산 19억 원을 편성했는데, 부산시는 전시성 행사보다 사회적 약자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