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언론활동 및 보도자료

[news1뉴스]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등한 이동권 보장"...부산장애인단체 '탈시설' 호…

페이지 정보

조회 : 165회 작성일 22-04-20 17:53 SNS 공유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등한 이동권 보장"…부산장애인단체 '탈시설' 호소

부산 저상 시내버스 10대 중 3대뿐…"탈시설 이뤄져야 자립"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2-04-20 15:15 송고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가 제42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이동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4.20/© 뉴스1 노경민 기자

제42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부산 장애인단체가 비장애인과 동등한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장애인의 날 단 하루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1년 365일 장애인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20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애인 중심의 환경이 곧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더불어 사는 통합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부산지역 저상버스는 전체 시내버스 2517대 중 728대(28.9%)뿐이다. 서울(66.3%)과 대구(48.7%)의 보급률보다 낮다.

저상버스의 운행지역은 전체노선 144개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장애인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부산의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차량도 206대에 불과해 이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지난 42년간 장애인의 날은 연중행사처럼 한번쯤 언론의 관심과 시민의 동정을 받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시가 2년 전부터 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고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야에 홀로 고통을 겪는 장애인들이 많다"며 "장애유형에 맞는 재난대응 체계가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대 총연합회 회장은 "장애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는 보통의 삶을 살아야 하지만 아직도 비장애인 중심으로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며 "중증장애인이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정부와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 자립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장애인 탈시설 정책(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벗어난 자립생활), 최중증장애인의 24시간 활동지원 확대 등 8개의 정책을 골자로 한 분야별 세부 정책 21개가 담긴 제안서를 시에 전달했다.

장애인들이 외치는 '자립'이란 단순히 '홀로 지낸다'의 의미가 아닌 국가의 지원을 통해 비장애인과 같은 보통의 삶을 살게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이들은 밝혔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4-01-15 16:58:39 복지정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