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언론활동 및 보도자료

KBS뉴스광장 (부산) - 생태공원 화장실 절반 이상 장애인은 이용 못 해

페이지 정보

조회 : 163회 작성일 22-04-20 11:54 SNS 공유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생태공원 화장실 절반 이상 장애인은 이용 못 해
입력 2022.04.20 (07:38)수정 2022.04.20 (08:33)뉴스광장(부
10_5444285.jpg
[앵커]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반복해서 지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죠,

바로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권입니다.

도심 생태공원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화장실도 쓰기 어렵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적 도심 공원인 삼락생태공원입니다.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성이 화장실에 가려고 리프트에 오릅니다.

리프트는 1미터 높이 화장실까지 올라가는가 싶더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멈춰 섭니다.

[노경수/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 "(장애인) 대부분 요즘에는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시거든요. 정말 곤란한 상황들이 발생할 때가 너무나 많고, 저희는 화장실 가고 싶으면 다시 지하철로 간다든지…."]

부산지역 장애인 단체가 삼락과 화명 생태공원 두 곳의 화장실 25곳을 조사했습니다.

절반 이상인 14곳은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었는데, 8곳은 리프트가 작동을 안 했고, 6곳은 장애인 화장실이 없거나 수리 중이었습니다.

[송성민/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다. 거기에 대한 반증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마음이 좀 섭섭하고…."]

낙동강관리본부는 화장실을 점검하고, 리프트 등도 살피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 : "점차적으로 (화장실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최초 당시에 지었던 화장실은 시설의 노후화 이런 게 이제 있을 거고요."]

낙동강관리본부는 생태공원 5곳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 37곳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44285&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