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올해 낙동강 벚꽃축제도 장애인 외면"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4년째 임시 장애인 화장실 설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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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3회 작성일 26-04-14 14:37 SNS 공유 :본문
올해 낙동강 벚꽃축제도 장애인 외면
사상구장애인자립센터 4년째 임시 장애인 화장실 설치 요구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4-05 1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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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행정절차 복잡·비용도 비싸”
매년 봄이면 낙동강 제방길에 핀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행락객이 부산 사상구를 찾는다. 장애인단체는 지난 4년간 사상구를 상대로 장애인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구는 올해도 장애인의 목소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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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과 유채꽃의 만남- 5일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일원에 벚꽃이 만개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도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4년간 사상구에 축제 기간 장애인용 임시 화장실 설치 등을 요청해 왔다. 사상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7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올해도 축제장에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지 않아 장애인은 선뜻 축제장으로 향할 수 없는 처지다.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낙동 제방 벚꽃길 인근에는 모두 네 곳의 화장실이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인 화장실은 없다. 구는 임시 화장실 두 곳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장애인이 쓸 수 있는 화장실은 아니다.
구는 낙동 제방 벚꽃길 초입에 있는 삼락생태공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곳도 출입구가 협소하고 문턱이 높아 장애인이 이용 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사상구는 장애인용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제방길에는 관련 법에 따라 화장실을 설치하는 데 행정 절차상 복잡하고 관리 비용도 비싸다고 설명한다. 축제와 관련된 부서가 ▷문화체육과 ▷녹지공원과 ▷도시관리과 등 세 곳으로 나뉘어 있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책임지고 행정에 반영하기도 어렵다.
장애인 단체는 사상구는 관련 법에 따라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경수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낙동 제방 벚꽃길에 장애인 화장실이 하나도 없는 건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이 보장하는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안이다”며 “사상구는 낙동강관리본부에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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